라오스 화전농사의 현실
안녕하세요 이반장입니다. 라오스 북부는 산이 높고 울창하며 깊습니다. 그 속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데요 보통은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산을 훼손하게 됩니다. 한동안은 무분별하게 산을 불태워 화전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환경 파괴가 심각했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라오스 정부에서도 화전을 할 수 없도록 법을 제정하고 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제도를 만들고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의식 수준도 높지 않다보니 평소의 관습처럼 여전히 숲속에 불을 질러 농사를 합니다.
화전농사는 거름을 다 소모하면 경작지가 황폐해집니다. 땅의 지력이 다 소모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 근처로 자리를 옮겨 다시 불을 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의 자연 생태계가 훼손됩니다. 라오스 북부의 생태계 안에는 아직 연구 안 된 생물종이나 의약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많은데 화전으로 다 파괴되는 것이죠. 종 다양성,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의 단체들이 정부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농부들의 생계와 맞물려 있다보니 아직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대안 농업의 필요
그래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화전이 어느정도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네 개 구획이상 화전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든가 구역마다 화전이 가능한 곳 불가능한 곳을 지정하여 관리하는 식으로 말이죠. 농부들을 계도하여 관리하는 것 역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마을 입구의 팻말에 농지구역을 그려놓아 농지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
화전은 여전히 라오스 북부 산간지방의 중요한 생계 수단이기 때문에 화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부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합니다. 대안 농업이 필요한 것이죠. 원더스가 초점을 잡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농부들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형 농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면 화전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늘려 살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농부들의 삶이 변하는 것
물론 대안 농업을 한다고 해서 화전 농업이 빠르게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아직은 수익이 극적으로 늘어나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눈여겨보는 많은 현지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원더스가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낼수록 농부들의 삶도 많이 달라지리라 기대하며 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더스가 화전 지역에서 진행중인 사업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