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원더스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예비 활동가 두 분이 등장했습니다!
KOICA의 청년 ODA 인턴십 프로그램인 ‘영 프로페셔널(줄여서 YP)’로 함께하시게 된 건데요.
원더스의 깜찍발랄 뉴비~ 비니와 실비아를 만나보시죠😄
1.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비니 :저는 원더스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앞 뒤가 완전 바뀌었죠. 저는 평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립’을 목표로 한 다양한 사업에 끌렸거든요. 원더스가 자립에 목표를 둔 여러 국제개발협력 사업들을 접해보고 저의 시야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실비아 : 먼저 저는 사람에 관심이 많고 세상에 호기심이 많아요. 정말 우연히 해외봉사에 참여하게 될 기회가 생겼어요. 처음에는 가난하고 무기력할 것 같았는데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순수했고, 눈이 맑았고, 가족을 사랑하며, 친구랑 노는 것을 좋아하는 그냥 보통의 아이였어요. 마을 사람들은 얼마나 친절하던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모습이 한국의 동네 인심과 다를 것이 없었어요.
그러면서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때 제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을 느꼈어요. 세상의 모든 이들이 모두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지 못하고, 누군가에게는 ‘보통의 삶‘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꿈을 꾸어야만 가까이 갈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그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 더욱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러한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개발현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수많은 기관 중 원더스 인터내셔널과 함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니 : 친구의 소개로 원더스 인터내셔널을 알게 되었어요. 원더스의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등 온갖 채널을 찾아 봤는데요. 저는 관행처럼 이어지던 불행 서사 캠페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원더스의 행동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광고 전공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비영리단체가 다른 소구점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해본지라 원더스의 생각을 정리한 영상들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그 길로 YP 지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실비아 : 원더스는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가오는 기관이라고 생각해요. 말뿐인 위로나 자선(charity)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빈곤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 위해 시장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가난을 극복할 의지를 가진 농부들에게 스스로 시장에 참여하여 이윤을 얻도록 하고 역량을 길러 자립하도록 하는 일에 진심인 원더스의 활동에 유레카!를 외치게 된 것 같아요.
3. 원더스 인터내셔널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비니 : 인터넷으로만 접했을 땐 제가 경험해보고 싶은 것을 모두 모아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그동안 갖고 있던 궁금증들을 원더스 인터내셔널에서 답변해주고 있었거든요. 한 발짝 더 앞서나가는 사람들이 모인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긴장 반 설렘 반, 걱정 반 기대 반… 하며 첫 출근을 했습니다. 웰컴 드링크로 라오스 원두로 내린 커피도 준비해주시고 첫 시작을 따뜻하게 할 수 있어서 감동했습니다. 아쉽게도 벙리 대표님은 라오스로 출장 가셔서 화상 통화를 통해 만나 뵈었지만 마야, 써니, 해나, 연디 모두 원더스 관련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고 업무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첫 출근이라니!
실비아 : 인터넷으로 찾아본 원더스 공식 홈페이지가 제 이목을 사로잡았어요. 힙에 살고 힙에 죽는 (일명 힙살힙죽) 저, 실비아는 역시 틀에 박히지 않은 원더스인터내셔널 홈페이지부터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며 원(더스+스)며들어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선배 YP인 해나가 원더스에서의 첫날에 ‘옐로펀트커피’의 드립백을 손수 내려주는데, 진짜 최고로 맛있고 정말 따듯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비니 : 저는 캠페인팀에 소속되어 영상 기획 및 제작, 후원 캠페인 기획등의 업무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어요. 지금은 미리 찍어놓은 영상들을 편집하는 중인데요. 곧 업로드 될 것 같아요.
실비아 : 저는 ‘해외사업팀’에 속해있어요. 원더스 인터내셔널의 해외사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라오스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 캄보디아 가정 내 여성의 소득창출위한 사업, 사회혁신을 위한 활동가를 지원하는 사업, 사회적기업운영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저는 이런 사업들이 잘 진행되도록 하는 업무를 한국에서 맡을 예정입니다.
5. 활동기간 중의 목표가 있다면?
비니 : 원더스 인터내셔널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첫번째이자 가장 큰 목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더스 인터내셔널을 접하고 진정성에 빠져 ‘원’며들면 좋겠어요. 또, 옐로펀트 커피의 마스코트 옐로를 본격 데뷔 시켜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DA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더스에서 YP 활동을 하면서 이론은 마스터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중이에요.
실비아 : 원더스의 다양한 업무 중 마케팅을 접해볼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이 있습니다. 또, 이론으로만 배웠던 국제개발협력 현장의 이야기들을 저만의 이야기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어요. 특별히 시장기반의 국제개발협력이라는 혁신의 현장에서의 국개협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함께 연대하며 찐으로 변화하고 개발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느끼고 전달하며 성장하고 싶답니다.
6. 각자만의 경이로움(wonders)은 무엇인가요?
비니 : 저의 경이로움은 ‘무엇이든 해보려는 의지’입니다. 어떤 것에 도전하거나 뭔가 맡아서 할 때가 많고 저도 즐겁게 하는 편인데요. 원더스 인터내셔널 YP에 지원한 것도 ‘무엇이든 해보려는 의지’가 발동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경이로움으로 원더스와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 속엔 경이로움이 있다’는 정말 최고의 슬로건이라고 느껴져요.
실비아 : 저의 경이로움은 ‘도전하는’입니다. 호기심이 많아 도전에 두려움이 없는 저는 작게는 편의점에 나온 신상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즐기고, 언어가 달라 소통이 힘든 외국에서 목숨을 걸고 번지점프를 해보기도 했어요. 다양한 일에 관심을 두고 호기심을 충족시켜 나가며 도전하는 제 열정이 원더스에서 경이로움으로 발전되길 소망합니다. 저의 또다른 경이로움은 바로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출근 첫날부터 가장 왼쪽에 있는 사진과 같이 원더스의 사무실에 축 쳐져있는 나무가 신경이 쓰였던 저는 물과 영양제 그리고 사랑으로 관심을 주었어요. 그러자 원더스에 출근한지 2주가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건강한 나무로 변했네요 ㅎㅎ 심지어 새싹까지 나게 되어서 너무 기뻐서 함께 사진도 찍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가 제게 작은 기쁨이 되었듯이 여러분에게도 저의 이야기가 작은 기쁨이 되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