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마을 용수 공급 지원 조사 진행 (feat. 커피 가공과 물의 상관관계)

우기의 라오스

1년 내내 덥고 습한(a.k.a. 열대몬순기후) 라오스는 건기와 우기의 구별이 뚜렷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건기 중 원활한 물공급이 매우 중요해요.

원더스는 협력 마을에 방문해 마을 용수 공급 시스템을 조사하고 펌프 설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협력 마을 지명은 라오어로 ‘물을 찾는다(Find Stream)’라는 뜻을 가졌지만,

1,400미터 고지인 데다 매우 원거리에 수원지가 있어 물을 끌어오기 어려운데요.

그간 물 없이 커피체리를 건조시키는 내추럴(Natural) 프로세싱으로 가공해 왔으나, 차년부터 물을 사용하여 가공하는 워시드(Washed) 방식을 병행하는 터라 충분한 용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본격적인 펌프 설치는 지역 농업부, 보건부로부터 기술 자문을 충분히 받아 진행할 예정인데요.
그보다 중요한 건, 마을이 원하는 방식과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거예요!

마을은 펌프 운영 전기세를 공동 부담한다는 합의를 진행시켰는데요.
극빈한 마을에서 현금을 모으는 건 당장의 생활과 직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에요.
그만큼 마을 비즈니스에 헌신적이고 공동체성이 뛰어나다는 방증이죠.

물론 돈도 마을 발전을 위한 주요 자원이지만, 원더스는 ‘마을의 힘’을 시작점으로 삼고 있어요.
아무리 외부의 지원이 들어온다 한들, 마을의 주체적 참여의지 없이 진행하거나 스스로 기반을 다지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이거든요.

원더스는 앞으로도 마을과 공동체의 역량을 존중하며 일을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쌓아올린 변화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개개인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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