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기업가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원더스는 지난 3월,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에서 농업 기업가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진행했어요.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해 파일럿 프로그램 성과를 점검하고, 올 해 스케일업(scale-up) 할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올 해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해와 다른 점은 농업대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도 함께 모집할 예정이라는 건데요, 특별히 지역에서 화전농업을 짓고 있는 청년들과 함께 대안농업을 모색하려 해요.

시장접근성이 낮은 고산 마을의 소수민족들은 불가피하게 화전농업을 대물림하고 있어요. 농업대학을 졸업해도 자원이 부족한 산속에서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서 하셨던 방식으로 화전 농업을 하고, 이렇게 재배된 농산물로 자급자족하기 때문에 가난 또한 끊임없이 대물림 되고 있었습니다.

화전농업은 공기 오염뿐만 아니라 그 땅에서 살고 있던 동식물을 죽이고, 화전 농사 이후 땅이 사막화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원더스는 수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면서 이러한 뿌리깊은 지역의 도전과제를 발견했고, 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미래의 청년들에게 혁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주고, 비즈니스의 기회를 발굴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원더스는 앞으로 농업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이 농업 전문가이자 기업가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인큐베이팅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청년 스스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접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자 구상중이에요. 9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인데요, 미래의 농업 혁신가들이 흥미롭게 교육에 참여하려면 어떤 교육이 좋을지 자료를 조사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 또한 성과를 단기간에 눈에 담기 어렵고, 걸음걸음 많은 도전이 있겠지만, 원더스는 이번에도 묵묵히, 진심을 담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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