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더스 애나입니다.
오늘은 지난 10월 28일에서 29일, 이틀 간 참여했던
2023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공정무역은 많이 들어봤는데 포트나잇? 다소 생소한 단어일 거예요.
포트나잇(fortnight)은 2주의 기간, 14일을 뜻하는 고대영어입니다.
즉,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2주동안 진행하는 공정무역 행사라는 뜻이 됩니다. 착한 소비를 장려하는
공정무역 행사로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소비자에게는 가치 있는 상품을 연결해주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경기도를 중심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데, 올 해는 수원에서 개최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원더스는 공정무역 포트나잇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원더스 덕후(?)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원더스는 라오스 소수민족 주민과 함께 옐로펀트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서 공정거래와 그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합니다. 반면, 원더스는 시장에 참여하지 못 했던 라오스 소수민족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생산자 조직을 구성하고, 묘목 배분부터 재배, 가공, 판매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배한 원두는 공정한 가격에 구입해서, 한국에 있는 라이언스 커피 로스터스에서 로스팅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즐겨 마시고 있는 옐로펀트 커피는 이렇게 뜻 깊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커피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공정무역 포트나잇의 키워드는 착한소비, 정당한 대가, 가치있는 상품입니다.
옐로펀트 커피는 자립의 기회이자 공정한 값을 지불하여 탄생한 커피입니다.
로스팅 전문가 라이언님(라이언스커피로스터스 대표)의 로스팅으로 특별하고 고급진 맛은 말할 것도 없구요.
저희가 행사 기간에 머무른 부스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사진을 준비했어요.
바로 보이는 루앙프라방의 명물, 노란코끼리 옐로가 반겨주는 아기자기한 부스입니다. 미니 옐로도 여러 마리
데려왔어요. 한쪽에는 커피머신을 가져와 많은 분께 옐로펀트 커피를 대접했습니다.
커피를 드리며 원더스와 옐로펀트 커피의 가치도 전달했어요. 좋은건 나눌 수록 더 가치있는 법이니까요.
갓 볶은 원두를 가져가서 시향도 하고, 꽝 없는 뽑기 이벤트도 미리 준비했지요.
다들 즐거워하셔서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한 호기심으로 빛나는 눈을 마주치면, 그 눈빛은 잊기 어려워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원더스 부스를 방문하신 분이 계세요.
직업이 바리스타셨는데, 라오스 원두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원두 향도 맡아보고,
시음도 해보며 옐로펀트 커피가 지닌 가치도 흥미롭게 들으셨습니다.
아주 만족해 하며 원두와 드립백, 옐로펀트 사업소개서까지 챙겨 가셨구요.
오프라인 행사는 이런 인상적인 분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게 최대 묘미 아닐까 싶네요.
+) 후일담으로 포트나잇 행사로 원더스를 접하신 고객님이 온라인으로 드립백을 구매 하셨어요.
옐로펀트 커피의 가치와 라오스 주민들의 노고가 잘 전달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기대에 보답하도록! 원더스는 앞으로도 소수민족 주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소외된 사람 모두가 자립하는 그 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