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라 원더스! 소담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원더스와 새롭게 함께하게 된 ‘소담’ 입니다 🙂

원더스가 새로운 국제개발을 하겠다며 팟캐스트 ‘국제개발 리얼라이브’ 를 하던 시절부터 찐팬이었는데요.
이렇게 함께 일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출근하는 길이 이렇게나 즐거울 수가 있구나’ 를 원더스 덕분에 느끼고 있는 요즘이에요.

💁‍♀️ 소담은 왜 국제개발 일을 할까요?

아프리카에 있는 에티오피아라는 국가를 여행하다 큰 소리로 울고 있는 아이를 만났어요.
길에서 구걸하던 아이였는데, 다른 구걸하는 친구들이 그 아이가 모은 돈을 찢고 놀리고 있던거에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가서 다 때려주고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죠.

그런데,

‘우리 나라도 아닌데… 내가 그렇게 해도 될까?’
‘내가 관여해도 되는 일일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았어요.
결국, 한참을 보기만하다 엄청난 무력감만 느끼고 숙소로 돌아와야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고민했어요.
나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 소담은 어떤 일들을 해왔나요?

시작은 라오스에서의 봉사단원 활동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을 만나고 ‘아! 이거다’ 했었던 것 같아요.

라오스에서의 활동 덕분에 운이 좋게도 NGO 계의 대기업 (?) 이라 불리는 곳에 취업을 했고
6~7년 정도 국제 사업 기획과 관리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아서 입사했던 곳이라 내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며 다녔어요.

💁‍♀️ 소담은 왜 원더스와 함께하나요?


▲ 원더스와 함께하는 사람들 (왼쪽부터 이뜨레, 앤비, 소담, 벙리(이반장) 에요.
위에 있는 사진과 다른 사람 같다구요? 기분 탓이에요~)

전에 일했던 곳은 큰 기관이다보니 배울 것도,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정말 많았어요.
늘 도전이었고, 늘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했죠. 내가 하는 일이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관의 가장 큰 장점이 ‘안정적인 것’ 으로 느껴진 순간이 찾아왔어요.
인생 모토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살기‘ 인데, 어느새 직장의, 월급의, 내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죠. ㅇㅇ

원더스는 ‘국제개발 리얼라이브’ 팟캐스트를 할 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어요.
새로운 형태의 국제개발을 해보자라는 말이 매력적으로 들렸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처음으로 이 일을 시작한 라오스에서 원더스가 첫 사업을 한다니, 운명의 데스티니!!!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커지면 커질 수록 그 안의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혜택을 받는 사람보다는 그 프로젝트 자체가 객체화 되어, 관리해야하는 대상 또는 그냥 업무로 보이게 되는거죠. ㅇㅇ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의 마음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일하고 싶었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일하고 싶었어요.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원더스에서는 가능할 거라고 믿어요. ㅇㅇ

앞으로 저와 원더스가 해나갈 일에 많은 관심과 지지부탁드릴께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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