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가 운영하고 있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사회적기업 아롬디샵이 지난 6월부터 재오픈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거의 없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만, 여느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어려움이 생기면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다시 오픈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보고 있습니다.
이반장님이 매일 라오스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여러일을 논의하고 있지만, 라오스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인데요, 라오스 직원들의 역량이 높아지고 있고 어려운 상황을 인지한 원더스와 협력하는 지역의 공무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롬디샵은 오픈을 해두니 라오스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과 대도시 라오스인들이 아롬디샵을 종종 찾아오는데 정확하게 샵의 최소운영비 만큼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아롬디를 다녀간 분들이 아롬디 커피와 허브티 등의 맛을 기억하고 온라인으로 문의하는 일도 생기고 있고요.
그러던 중, 루앙프라방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후안짠 음식축제 (Food Market Festival at Heuan Chan Heritage)에 참여해서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에게 아롬디를 소개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8월 15일-16일 개최되었던 후안짠 축제는 19세기 나무로 된 전통가옥인 Heuan Chan Heritage에서 열렸는데요, 루앙프라방의 먹거리가 총 출동하는 행사입니다.
아롬디 샵을 담당하는 직원 KEO가 직접 핸드드립커피도 판매하고, 라오스의 민물김 카이펜도 튀김으로 판매했습니다. 행사중에 라오스의 커피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랑스 프로젝트 팀이 아롬디를 방문해서 커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라오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라오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더욱 힘을 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아롬디 샵도 예전처럼 활기를 띄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수! (라오스어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