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를 시작하며

우리는 개발협력의 현장에서 일해온 활동가들입니다. 이 일을 하다보면 가난한 사람들의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마주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놀라운 일은 수 많은 문제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들의 삶 속에서도 소망과 도전을 어김없이 발견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면서도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그들의 경이로움(wonders)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관성대로 진행하던 방식을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절차나 명분에 가려질 수 있는 현장의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삶은 절망이 아니라 소망이 이끌어간다는 이 경이로운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원더스를 시작합니다.

첫 시작은 라오스입니다. 그리고 주변 나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시장 기반의 농촌 개발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면서, 동남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가 청년들과 협업을 하고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몇가지 새롭고 기발한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도전적인 환경에서 일을 해야하니 실수도 많고 실패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소통하고, 현장과 현지인이 주인공이 되도록 일하겠습니다. 진정한 변화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기며, 더 나은 우리가 되어가겠습니다. 이 길고 길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당신같은 진실한 친구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람들 속의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Wonders.”
원더스 대표 이성범